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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여행

라오스 비엔티안 여행 하루코스 완벽정리: 여행 가이드의 하루 여정

by Love_Live 2024. 9. 8.

라오스 비엔티안 여행 하루코스 완벽정리: 여행 가이드의 하루 여정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은 작은 도시지만, 그 안에는 다채로운 역사와 문화가 숨어 있습니다. 저는 라오스를 짧게 방문한 여행자들을 위해 하루 만에 비엔티안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완벽한 코스를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처음에는 라오스에서 이틀 정도 머물 계획이었지만, 시간이 부족해 하루로 일정을 압축했는데, 그 하루 동안 비엔티안의 진면목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코스를 따라가시면 비엔티안의 역사적 유산부터 로컬의 맛까지 모두 경험하실 수 있을 거예요.

1. 아침: 와씨앤팡에서 불교와 힌두교의 신비 탐험

여행의 시작은 아침 일찍, 비가 살짝 내리는 상쾌한 날씨 속에서 와씨앤팡으로 향했습니다. 비가 오면 야외 활동이 제한될까 걱정했지만, 오히려 이곳의 분위기를 더 독특하게 만들어 주었어요. 와씨앤팡은 라오스 특유의 불교적 색채와 힌두교의 전설이 어우러진 독특한 공간입니다.

입구를 지나면 눈에 띄는 것이 바로 거대한 '호박 탑'이었습니다. 원숭이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탑은 지옥, 이승, 천국을 상징하는 세 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저는 그 입으로 들어가 안쪽 공간을 탐험해 보았습니다. 각 층마다 색다른 이야기가 담겨 있어 신비롭고 흥미로운 시간이었어요. 특히 탑 꼭대기에서는 공원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데, 그 장엄한 풍경에 한참 동안 넋을 놓고 있었습니다.

호박 탑 외에도 기괴한 모습의 불상과 다양한 불교 조각들이 공원 곳곳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별 기대 없이 이곳을 찾았지만, 공원의 독특한 분위기가 저를 사로잡았고, 덕분에 예상보다 훨씬 더 좋은 경험이 되었어요.

Wat Xieng Khuan pumpkin tower(와씨앤팡 호박탑)
Wat Xieng Khuan pumpkin tower(와씨앤팡 호박탑)

2. 오전: 탓 루앙, 라오스의 상징적인 황금탑

와씨앤팡에서의 신비로운 시간을 마친 후, 비엔티안의 상징적 장소인 '탓 루앙'을 방문했습니다. 탓 루앙은 라오스에서 가장 성스럽게 여겨지는 불교 유적지로, 부처님의 가슴뼈가 모셔져 있다고 합니다. 이곳은 1566년에 처음 지어졌고, 그 당시에는 진짜 금으로 덮여 있었다고 해요. 반복된 약탈과 전쟁으로 파괴되었지만, 1935년에 복원되어 오늘날의 모습으로 남아 있습니다.

탑에 들어가면 재단이 설치되어 있어 기도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는데, 라오스 사람들에게는 매우 성스러운 장소입니다. 탑 주변에는 줄상과 석판들이 전시되어 있어 라오스의 불교 문화를 깊이 느낄 수 있었어요. 황금빛으로 빛나는 탑을 둘러본 후, 탑 왕따위로 이동해 사원의 명물인 거대한 와불상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그 규모와 섬세한 조각들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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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점심: 비엔티안의 필수 맛집, 퍼셉 쌀국수

탓 루앙에서 느낀 경건한 기운을 뒤로하고, 점심을 먹기 위해 비엔티안에서 가장 유명한 쌀국수집 '퍼셉'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비엔티안 내에 여러 지점이 있지만, 저는 본점으로 갔어요. 내부가 넓고 분위기도 쾌적해서, 피크타임에도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퍼셉에서는 돼지, 소, 닭, 생선 등 다양한 재료로 쌀국수를 주문할 수 있는데, 저는 돼지 고기가 들어간 쌀국수를 선택했어요. 따끈한 국물에 갓 만든 면발, 그리고 함께 나오는 신선한 채소와 테이블 안쪽에 마련된 다양한 소스를 곁들여 먹으니 그 맛이 정말 일품이었어요. 사실 저는 여기 오기 전에 '퍼셉의 맛이 예전 같지 않다'는 소문을 듣고 약간 걱정했었는데, 제 인생 쌀국수로 기억될 만큼 만족스러웠습니다. 이 외에도 스프링롤과 튀김 요리도 함께 주문했는데, 속이 꽉 찬 신선한 재료들로 매우 맛있었어요.

4. 오후: 로컬 사원 탐방, 와씨 모양과 와씨사캣

점심을 든든히 먹은 후에는 비엔티안의 로컬스러운 사원, '와씨 모양'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비엔티안에서 매우 유명한 사원 중 하나로, 라오스 사람들은 집안에 문제가 생기면 이곳을 찾아와 기도를 올린다고 해요. 와씨 모양은 '어머니 사원'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그 이유는 사원이 지어질 당시 한 임신한 여성이 중앙 기둥에 넣을 재물로 자청하여 스스로를 바쳤다는 전설 때문입니다. 실제로 사원 내부에는 그 여성을 기리는 재단이 꽃으로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비엔티안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인 '와씨사캣'을 방문했어요. 1818년에 세워졌지만, 전쟁으로 훼손되었다가 1935년에 프랑스에 의해 복원된 이 사원은 경건한 분위기와 함께 오래된 역사적 흔적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회랑을 둘러보니 다양한 크기의 불상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원래 장식돼 있던 금과 보석들이 뜯겨나간 흔적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 때문에 화려함은 덜하지만, 그 어느 사원보다도 깊은 경건함이 느껴졌습니다.

5. 저녁: 메콩강변의 비엔티안 야시장과 섭자이더 레스토랑

비엔티안의 하루 일정을 마무리할 즈음, 메콩강변을 따라 위치한 비엔티안 야시장을 찾았습니다. 해가 질 무렵에 도착하니 저 멀리 메콩강 건너편 태국 농촌의 풍경이 보였어요. 이 야시장은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쇼핑 공간으로, 옷, 신발, 가방 같은 패션 아이템들이 주로 판매됩니다. 중간중간 기념품 가게도 있어 여행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시장을 한 바퀴 둘러본 후에는 섭자이더 레스토랑으로 이동해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이곳은 이국적인 인테리어로 유명한 곳으로, 시원한 실내에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었어요. 라오스 전통 음식부터 파스타, 스테이크 등 다양한 메뉴가 있었는데, 저는 스테이크와 라오스 전통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음식은 무난했지만, 레스토랑 분위기 덕분에 여행의 마지막 저녁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에는 라이브 밴드 공연도 진행한다고 하니, 음악을 즐기며 저녁을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6. 마무리: 랜드마크 호텔에서의 여유로운 밤

정신없는 하루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묵은 곳은 비엔티안에서 가장 유명한 5성급 호텔, 랜드마크 호텔이었습니다. 이곳은 오바마 전 대통령을 비롯해 많은 유명인들이 머물렀던 곳으로, 입구에서부터 럭셔리한 분위기가 물씬 풍겼습니다. 넓은 객실과 침대, 그리고 깔끔하게 정리된 욕실 덕분에 피로를 한껏 풀 수 있었어요.

Landmark Hotel Vientiane 랜드마크 호텔
Landmark Hotel Vientiane 랜드마크 호텔

다음날 아침에는 호텔 수영장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넓은 수영장과 다양한 조식 메뉴를 즐기니 라오스 여행의 마지막까지 만족스러웠습니다.

짧았지만 알차게 비엔티안을 즐겼던 하루, 여행자들에게 추천하는 하루 코스입니다!